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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로농구 다시 '점프볼', 안전한 리그 운영 '우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휴식에 들어갔던 프로농구가 2일 재개됐다. 지난달 16일 리그를 중단한 지 2주 만이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프로농구가 다시 ‘점프볼’ 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안양 KGC가 붙었고,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구단들로부터 보고된 특이사항은 없었다. 지난달 25일까지 발표된 KBL 누적 확진자는 126명(선수 97명·코치 29명)이다. 각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KBL은 지난달 18일 예정했던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시작을 16일로 앞당겨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악재였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농구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다 1월 24일 삼성 선수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어 삼성과 오리온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월부터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다. KGC와 전주 KCC에 이어 SK, 수원 KT, 원주 DB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KGC와 KT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리그 정상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몇몇 경기는 연기됐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양성 판정자와 확진자를 제외하고 엔트리(12명)를 구성할 수 있으면 경기는 진행해야 했다. 문제가 터졌다. 2월 15일 SK와 경기가 있던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오전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다. 6명(트레이너 1명)이 재검 결과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KBL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매뉴얼과 방역 지침상 재검 대상자는 양성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경기에 뛴 재검 대상자 4명이 추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KBL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KBL도 사정이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KBL도 신속 항원 검사 또는 PCR에서 양성이 나오면 정부 방역지침과 매뉴얼을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L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6명의 재검 대상자는 신속 항원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농구계는 KBL이 기존 매뉴얼에만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 A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의 변화가 발생한다면 대응책도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농구계 관계자 B도 “상황이 심각해질 때 긴급 이사회를 통해서라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책을)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KBL은 “구단과의 협조체제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재발 방지는 물론 남은 시즌을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연기는 선수단 보호차원에서 등록선수 기준 12명 미만, 코칭스태프 전원 미구성(이상 코로나19로 인한 결원 한정)일 때 적용하며 현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04 08:19
스포츠일반

V리그 재개, 부상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V리그가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와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맞붙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전 이후 열흘 만이다. V리그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직격탄에 리그를 잠시 중단했다. 팀마다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 최소 구성 인원인 12명을 못 꾸리는 팀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가 순연되다가 여자부는 12일, 남자부는 14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21일 인삼공사-도로공사전에 나선 선수들의 몸놀림은 우려한 대로 무거웠다.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일 리 없었고, 손발을 맞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모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고, 일부 선수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아예 빠지거나 짧은 시간만 뛰었다. 이미 예상된 부분이다. 선수와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되면서 리그 중단 기간 제대로 훈련한 팀은 거의 없다. 실전 감각 및 컨디션 회복의 시간이 부족하다. 부상 위험도 커진 게 사실이다. 4위로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는 21일 도로공사에 1-3으로 졌지만,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양성 판정자에 대한 7일간 자가격리와 3일간 관찰 기간을 바탕으로 남녀부 모두 열흘 동안 리그 중단 기간을 정했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완주하려면 계속 멈춰있을 수 없다. 또한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과 맞물려 중계방송 일정 등도 고려해야 한다. 적게는 다른 팀보다 두 경기를 적게 치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2일과 23일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5일 다시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시즌에선 보기 드문 일정이다. 도로공사도 21일 인삼공사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하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남자부는 당초 25일 리그 재개 예정이었으나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팀들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 재개는 28일로 사흘 더 미뤄졌다. 당초 발표한 재편성 일정은 다시 수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KOVO는 배구 코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경기중 코트 체인지를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또 경기장 바닥에 선수들이 흘린 땀을 닦는 마퍼를 운영하지 않고, 서브하는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볼 리트리버 역시 최소 인원으로 운영한다. 연맹은 "리그가 완주될 수 있도록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3 08:36
축구

해외 원정 벤투호, 권창훈·조현우·황인범 등 5명 코로나19 확진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서 선수와 스태프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과 스태프 1명 등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다.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다. 음성 판정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재진행할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코로나19 상황 탓에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섰다.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벤투호가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경기 진행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0.11.14 09:18
경제

대구서 13번째 사망…74세 신천지 신도, 자가격리 중 악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중 국내 1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27일 브리핑에서 "양성 판정자인 74세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9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선정, 지난 23일 대구시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었다. 기저질환으론 신장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사망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였다. 병실에 들어갈 순서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호흡곤란 등 갑자기 증세가 악화했고,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지던 중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김윤호·윤상언 기자youknow@joongang.co.kr 2020.02.27 11:50
스포츠일반

'첫 공식대회 도핑 테스트' 음성판정 박태환…'7월18일' 리우 막차 탈까

박태환(27)이 금지약물 복용 징계가 풀린 뒤 실시한 첫 공식대회 도핑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약물과 무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은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 선수 등록 마감일인 오는 7월 18일 안에 '리우행' 티켓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태환은 지난달 25~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 수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겸 동아수영대회기간 중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통상 3~4주 내에 결과가 나온다. 양성자 없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면 KADA에서 별도 연락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첫 공식대회 도핑 음성판정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에서 출전한 1500m·200m·400m·100m 자유형 전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대회 내내 그와 견줄만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기록(3분44초26)은 올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한다.도핑 검사에서도 금지 약물 성분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ADA측 관계자는 "빼어난 기록을 내거나 메달을 딴 선수, 과거 도핑 전력이 있는 선수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자가 나올 경우 해당 종목을 관할하는 연맹과 선수에게 3~4주 이내에 통보한다. (박태환 역시) 별도로 연락을 받지 않았다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는 도핑 검사를 받는 선수가 타인의 소변으로 바꿔치기를 하거나 응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례가 이따금 보고된다. 박태환은 과거 불법 약물이 검출된 경험이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도핑 테스트를 마쳤다. 동아수영대회에 파견돼 박태환의 시료 채취 과정을 지켜 본 장선웅 KADA 검사관은 "도핑 검사는 시점이나 날짜, 대상 모두 비밀에 부친 채 불시에 실시한다"며 "박태환은 차분하고 편안하게 도핑 검사를 받았다. (테스트 중) 돌발 징후나 이상한 점 역시 발견되거나 보고되지 않았고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전했다.박태환의 친 누나인 박인미 팀 GMP 팀장은 "징계가 끝난 뒤 공식 경기에서 받은 첫 도핑 테스트는 동아수영대회가 맞다. 그러나 18개월간의 징계 기간 동안에도 KADA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나와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했다.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공항에서도 도핑 테스트를 했다"고 말했다. 장선웅 검사관은 "KADA는 검사 대상자등록명부(RTP·Registered Testing Pool)에 등록된 선수의 위치와 장소 등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 주로 우수하거나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많다. 경기가 없더라도 불시에 찾아가 도핑 테스트를 한다"고 설명했다. ◇리우 올림픽 '막차' 시간은 7월18일박태환과 대한체육회는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지난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미 지난 5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 문제를 놓고 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박태환 측은 "'금지약물을 복용 또는 사용하는 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 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이 '이중징계'에 해당한다"며 CAS에 제소했다.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다음달 16일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현 시점에선 중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CAS에 의견을 보냈다. CAS는 이사회의 결정이 이뤄지는 16일께 박태환의 의견을 받아들여 심리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박태환의 법률대리인 측은 CAS가 박태환에 대해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가장 이른 시점을 오는 7월 8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시한인 오는 7월 18일까지만 출전이 확정된다면 리우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우선)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대한체육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만약 출전 결정이 데드 라인에 임박해서 확정되더라도) 박태환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다음달 18일에 리우행이 결정돼 대표팀에 합류해도 기량을 발휘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먼저 꾸려진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합숙 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천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수영을 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오후 4시30분부터 또 한번 물살을 가르고 있다.박인미 팀장은 "현재 오는 16일 이사회의 결정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아직 대한체육회 측에서 '만나자'는 등의 별도 연락이 없었다"며 "박태환은 아직도 CAS의 중재 없이 리우 올림픽에 가길 원한다. 대한체육회가 한국 수영의 미래를 생각해 부디 먼저 좋은 방향으로 결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1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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